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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결과 지연…바이든 승리 선언 미뤄지나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의 윤곽이 슬슬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경합 주 대부분을 바이든 후보가 앞서 나가면서 바이든의 백악관 입성이 머지않았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머물고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종원 특파원, 바이든 후보의 연설이 계획돼 있었는데 아직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설치되어 있는 바이든 후보 연설 행사장입니다.

지금 이제 이곳은 밤 10시가 됐는데 오늘(7일) 오전부터 바이든 후보가 연설을 하겠다, 이렇게 예고를 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동안은 깜짝 연설, 그러니까 예고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연설을 해서 한 2분 정도 짧게 이건 승리 선언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승리를 할 것이다, 이렇게 메시지를 던지는 수준이었는데 오늘은 오전부터 연설 예고를 하면서 사람들이 혹시 승리 선언을 하려는 게 아니냐, 이런 기대감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나와 있는 행사장 주변에도 지지자들이 전에 없이 많이 모여서 지금 거의 한 40~50명 넘는 인원이 모여서 바이든 후보를 기다리고 있는데 밤 10시가 되도록 바이든 후보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를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을 하면서 오늘 밤중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이겼다라는 결과가 나오면 다른 주의 결과와 상관없이 당선인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바라고 연설을 하겠다고 예고를 한 것 같은데 지금 예상보다 펜실베이니아주도 그렇고 기타 다른 주들도 개표 결과가 늦어지면서 바이든 후보의 연설 일정도 점점 늦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늘도 승리 선언은 아니고 평소 하던 수준의 짧은, 승리를 할 것 같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선에서 연설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당선이 확실시되면 앞으로의 움직임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바이든 후보는 사실 지금까지 당선인에 준하는 활동을 해 왔습니다.

일단 인수위 홈페이지를 오픈했고요, 그리고 어제는 코로나19나 경제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기도 했습니다.

만약에 바이든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된다 해서 당선인 신분이 된다면 승리 선언을 하고 곧바로 당선인의 행보를 더욱더 굳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여전히 반발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계속해서 이번 선거는 사기다, 투표가 조작됐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 이러면서 정작 증거를 공개하지는 않고 있지만 계속해서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 바이든 후보가 이곳에서 연설을 하는데 이게 승리 연설일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니까 조금 전 자신의 트위터에 승리를 선언하면 안 된다, 승리 선언은 나도 할 수 있다, 이렇게 투표의 역사가 잘못되면 안 된다, 이런 강력히 반발을 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고요.

지금 여러 곳에 소송을 걸어놨는데 지금 가장 촉각이 주목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같은 경우는 투표가 끝난 이후에 들어온 표를 분리해서 보관을 하라는 공화당 측의 법원에 대한 소송이 받아들여진 상태입니다.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여서 대선 불복 우려는 더욱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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