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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보스턴, '사인 훔치기 연루' 코라 감독과 계약

사진=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알렉스 코라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보스턴 구단은 "코라 감독과 계약했다"며 "코라 감독은 2022년까지 팀을 이끌고, 2023년과 2024년은 구단이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라 감독은 '사인 훔치기 혐의'로 2020년 보스턴 사령탑에서 물러났고, 1년 징계를 받았는데, 징계가 끝나자마자, 보스턴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됐습니다.

코라 감독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내가 가장 사랑하는 팀을 지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10월 월드시리즈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 나를 반성하고, 더 나은 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 잘못 때문에 내 가족과 보스턴 구단이 부정적인 시선에 시달리는 게 무척 괴로웠다"며 "구단과 팬들께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2018년 보스턴에 부임한 코라 감독은 그해 보스턴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겼습니다.

2020시즌을 앞두고,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휴스턴 벤치 코치였던 코라 감독은 '전자 장비로 상대 팀 사인을 간파한 뒤 이를 타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았고, 보스턴은 코라를 해임했습니다.

이어 코라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보스턴은 론 레니키(64) 벤치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해 2020시즌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2020년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코라 감독의 자격 정지 기간도 종료하자 보스턴은 다시 코라 감독을 품었습니다.

보스턴 구단은 "코라 감독은 과거에 벌였던 일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우리가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면 코라는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코라 감독 영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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