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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연말 세계 1위 확정…샘프러스와 최다 기록 타이

조코비치, 연말 세계 1위 확정…샘프러스와 최다 기록 타이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가 2020시즌을 세계 랭킹 1위로 마치게 됐습니다.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는 "조코비치가 올해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확보했다"며 "이는 피트 샘프러스의 통산 6차례 연말 세계 1위와 최다 타이기록"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이 다음 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소피아 오픈에 출전할 경우 그 결과에 따라 연말 세계 랭킹 1위가 정해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달이 소피아 오픈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올해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올해 연말까지 조코비치가 세계 1위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테니스는 최근 1년간 성적을 토대로 랭킹을 정하기 때문에 연말 세계 랭킹은 한 해 동안 누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는지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2년, 2014년, 2015년, 2018년에 이어 통산 6번째로 연말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샘프러스가 보유했던 최다 연말 세계 1위 기록과 동률입니다.

샘프러스는 1993년부터 1998년까지 6년 연속 연말 세계 1위를 독식했습니다.

나달과 로저 페더러, 지미 코너스가 나란히 연말 세계 1위를 5번씩 차지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또 역대 최고령 연말 세계 1위 기록(33세 7개월)도 수립했습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연말 세계 1위였던 나달의 33세 6개월이었습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7년 사이 연말 세계 1위는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 세 명이 16번을 돌아가며 차지했습니다.

유일한 예외는 2016년의 앤디 머리(영국)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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