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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전세수급지수 19년 만에 최악…현장 가보니

최근 서울 가양동에서 전셋집을 보려고 줄을 서고, 제비뽑기로 세입자를 정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전세 가격이 한두 달 새 1~2억 원씩 급등하고, 매물이 씨가 마르면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에서도 전세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른 곳이 속출하면서 전세난이 확산하고 있다.

한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 업체에 따르면, 임대차 3법 이후 전국의 1천 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가운데 전세 매물이 5개 미만인 단지가 72%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단지에 전세 매물이 없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앞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더 심해지고, 가격도 더 비싸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입자가 계약갱신을 청구하면서 집을 팔지 못하고, 실거주 하겠다는 집주인 때문에 살던 전셋집을 비워야 해 경제 수장인 홍남기 부총리까지 전세난의 당사자가 된 상황.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전세 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지만, 정부는 전세 시장 안정 대책을 쉽게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신고제로 요약되는 이른바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7.5%, 3천7백만 원이 오르고, 전세수급지수는 19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뉴스토리>는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시장 상황과 문제점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등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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