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초읽기' 바이든, 오늘 대국민 연설…승리 선언 가능성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의 윤곽이 슬슬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합 주 대부분을 바이든 후보가 앞서가면서 바이든 후보의 백악관 입성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이든 후보가 머물고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종원 특파원, 조금 이따 바이든 후보가 거기서 연설을 한다고 하는데,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이 델라웨어 월밍턴에 마련된 바이든 후보의 행사장입니다.

몇 시간 후 저녁에 바이든 후보가 이곳에 나와서 연설을 하겠다고 예고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사실 대선 첫날부터 바이든 후보는 매일같이 짧은 연설을 통해서 승리 선언은 아니지만 내가 승리할 거다, 이런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했었는데 오늘(7일)은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일단 그동안에는 사전 예고 없이 계속해서 깜짝 연설을 했던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아침부터 저녁에 있을 연설을 예고를 하면서 오늘은 뭔가 있구나 이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제 뒤로 저 멀리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지지자들이 그동안과는 달리 상당히 많이 모여서 풍선을 들고 피켓을 들고 바이든 후보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 현장 경비가 무척 삼엄해졌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지금 겨우 접근을 했는데 대선 당일 날도 경비가 상당히 삼엄하다고 제가 이 자리에서 전해드렸는데 지금은 그동안에 통행이 됐던 길도 다 틀어막고 경호 인력도 훨씬 늘어서 대통령 행사장에 준하는 수준의 경호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경호 인력이 늘어난 것만 봐도 바이든 후보가 당선인으로 갈 것 같은 분위기인데 그렇다면 오늘 저녁에 하는 연설, 승리 선언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대선일부터 벌써 나흘째인데 개표 상황이 지지부진하다가 바이든 후보 쪽으로 갑자기 확 기운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시간이 지금 오후 저녁을 향해 가고 있는데 오늘 아침부터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근소하게 앞섰던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를 바이든 후보가 가져왔습니다.

특히 이 펜실베이니아주는 아직 개표가 안 된 표 대부분이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우편 투표 용지들이라는 점에서 바이든 후보가 이대로 펜실베이니아를 가져올 가능성이 무척 높은데요, 그렇게 된다면 다른 주의 결과는 상관없이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이 되는 겁니다.

아마 오늘 있을 연설도 시간은 아직 예고가 돼 있지 않은데 펜실베이니아주 결과가 확정이 된 뒤에 할 결과가 높습니다. 

<앵커>

그럼 당선이 확실시되면 앞으로 바이든 후보 움직임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바이든 후보는 일찌감치 인수위 홈페이지를 만들어놨었죠.

어제는 코로나19 그리고 경제 상황 이런 굵직한 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지금도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만약에 오늘 하는 연설이 승리 선언이라면 그리고 바이든 후보가 당선인 신분이 된다면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는 더욱더 빨라지고 적극적으로 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