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이든 라인은?…방위비 '부드럽게' · 동맹 강화 '깐깐'

'바이든 외교라인' 만나는 강경화

<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다음 주 초에 미국을 방문해서 폼페이오 장관은 물론, 바이든 후보 측 외교안보라인 사람들과 만난다는 소식 어제(5일) 저희가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현재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바이든 쪽 인사들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할 것을 대비한 일종의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9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차 미국을 방문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튿날인 10일에는 바이든 행정부 국무,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 미셸 플로노이 웨스트이그젝 어드바이저스 설립자를 만날 계획입니다.

강 장관은 이들 외에도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 존 앨런 브루킹스 연구소 소장 등 바이든 측 인사들과 추가 면담도 조율 중입니다.

외교부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고, 또 지금으로서는 확정돼도 공식 확인해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일종의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점에서 말을 아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맹 관계를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라면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 등 한미 관계 핵심 현안에서 트럼프 같은 '겁박'은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방식은 부드러워져도, 쿼드로 상징되는 반 중국 연대 동참 요구는 여전할 것이고,

[박창권/고등국방정책연구소 연구위원 : (쿼드는) 오바마 정부에서부터 이미 시작돼서 발전돼왔던 것을 트럼프 정부에서 보다 제도화시킨 것입니다.]

특히 7년 전 방한 때 했던 말처럼 한일 관계 개선 주문도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당시 미국 부통령 (2013년 방한) : 일본, 한국, 미국과 같은 주요 민주국가가 서로 관계·협력을 개선한다면 전체 지역은 더 안정되고 더 안전해질 겁니다.]

다만, 오바마의 중재에도 한일 관계가 원점으로 회귀한 것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바이든의 접근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엄소민·제갈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