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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조작…대법원서 끝날 수도" 트럼프, 사실상 불복

<앵커>

승부의 추가 바이든 후보 쪽으로 거의 기울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조작됐다면서 소송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개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워싱턴을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계속 소송을 이야기하는데 뭐가 문제였다고 지금 주장하는 것인가요?

<기자>

초반에 앞서다가 역전당하는 것이 총체적인 선거 부정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 원인을 우편 투표로 지목하면서 늦게 도착한 바이든 후보 표가 유효표에 포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조직적인 선거 부정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바이든 후보가 앞서가는 모든 경합주를 상대로 소송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의 선거 불복 선언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만약 합법적인 표만 계산했다면, 나는 쉽게 이겼을 겁니다. 불법적인 표를 계산한다면, 그들은 선거를 훔칠 수 있을 겁니다. 늦게 도착한 표까지 계산하는 걸 우리는 명백하게 보고 있습니다. 많은 표가 늦게 도착했습니다. 소송이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증거가 차고 넘치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는 아마도 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조작의 증거가 차고 넘친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정말 그렇게 증거가 많은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꺼내 놓지는 않았습니다.

우편투표는 사실 미국에서 남북전쟁 때부터 시작된 것인데, 지금까지 선거 부정행위로 확인된 우편투표는 벼락에 맞을 확률만큼 드물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선거 사기라고 주장해왔고, 이번에도 우편투표 때문에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근거 없이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게 억지 주장을 계속하니까 오늘(6일) 미국 방송사들도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생중계하다가 아예 도중에 중단했더라고요?

<기자>

NBC, CBS, ABC 등 주요 지상파방송과 CNN 같은 뉴스전문채널도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자 기자회견 중계방송을 중간에 끊어버렸습니다.

트윗에 경고 딱지

방송을 끊고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 없이 허위 사실을 말하고 있다는 팩트체크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트위터도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부정을 주장하는 내용의 트윗 대부분에 경고 딱지를 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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