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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텃밭' 조지아 뒤집혀…"흑인 표심이 바이든에"

<앵커>

바이든 후보가 조금 전 역전에 성공한 조지아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어제(5일)만 해도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에서 승부를 뒤집을 것이라는 전망은 그리 많지 않았었는데,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 내용은, 임상범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주에 바로 붙은 조지아주는 남부 보수의 메카로 불릴 만큼 공화당 지지세가 강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던 곳입니다.

역시나 개표 중반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지켰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바이든에게 표가 몰리며 개표율 90%를 넘자 2%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졌고, 개표율 98%에서는 바이든이 0.2%포인트로 따라붙었습니다.

[프리스톤/CNN 정치분석관 : 조지아의 흑인 표가 바이든에게 몰려간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후 일부 카운티에서 개표가 중단되며 집계가 지연됐지만 대략 1시간 단위로 숫자가 더해질 때마다 표차는 1천267, 665, 463표로 급격히 줄었고, 마침내 트럼프의 꼬리가 잡혔습니다.

더딘 개표 속도를 감안하면 내일이 돼야 개표 종료 시점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추세로 봐선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바이든 후보가 신승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후까지 남은 경합주들 가운데 조지아는 선거인단이 16명, 상대적으로 선거인 수가 많아서 선거 결과를 확정하는 데 주요 변수가 됩니다.

다만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0.5%포인트 미만일 경우 재검표가 가능하다는 조지아주 주법에 따라 트럼프가 재검표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재검표는 최대 일주일 동안인데 그만큼 승자 발표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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