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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270명' 만들기…핵심 승부처 4곳서 어땠나?

<앵커>

바이든 후보가 현재 확보한 선거인단은 어제(5일) 이 시간과 마찬가지로 253명입니다.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17명이 더 필요한데, 그러면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핵심 경합 지역에서 지금 어떤 결과가 나오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김아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개표 결과를 아직도 최종 확정하지 못한 곳들, 회색으로 칠해진 이 6개 주들입니다.

이 중에 승자 판정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경합주들은 4곳으로 압축됐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입니다.

오늘은 특히 253명을 확보한 바이든이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인 270명을 넘기느냐, 혹은 아슬아슬하게 넘기지 못하느냐가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곳은 동부에 있는 이 2곳입니다.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 16명이 걸린 조지아입니다.

막판까지 누가 웃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우선 조지아를 보면 이렇게 동률로 박빙을 펼치던 두 후보, 1시간 반쯤 전에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습니다.

이제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약 1만 표 정도가 최종 승자를 확정합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어땠을까요?

어제 8시 뉴스에서 저희가 펜실베이니아에서의 격차가 2%포인트 정도로 좁혀졌다고 말씀드렸는데, 바이든이 이후에 바짝 더 따라붙었습니다.

개표율 95% 기준으로 보면 트럼프 49.5%, 바이든 49.2%를 기록했습니다.

0.3%포인트 차이의 초접전 상태인 것이죠.

바이든의 추격세가 무섭기는 한데, 누구의 승리라고 선언해버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네바다 같은 경우에는 오늘은 핵심 변수가 아니었습니다.

네바다는 개표 상황을 하루에 1번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우편투표 등을 반영하기 위해서인데 다음 결과는 내일 새벽에 다시 반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매직넘버 270을 채우려면 바이든 후보 17명을 가져와야 합니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를 가져오면 매직넘버를 넘기기 충분합니다.

그런데 조지아만 딱 가지면 253 더하기 16, 269명입니다.

딱 1명이 모자랍니다.

물론 이 회색 지역, 애리조나를 가져오면 넉넉하게 이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전에는 승기를 잡았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애매한 숫자인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 관전 포인트는 네바다 등으로 넘어갑니다.

네바다는 선거인단 6명이 걸린 곳이죠.

바이든이 승리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훨씬 많고 당선까지 거의 9부 능선에 왔다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산 정상 자리, 쉽고 빠르게 내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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