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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실 침대·전자레인지서 코로나…콜센터발 감염 확산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콜센터 관련 확진자 수가 최소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내일(7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시행합니다.

박찬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하루 14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7천195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이 117명, 해외 유입이 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38명, 경기 34명 등 확진자의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천안 콜센터 집단 감염 여파로 충남에서만 2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천안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직원과 가족 등 최소 30명입니다.

천안시는 콜센터 측이 좌석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직원 휴게시설에 있는 침대와 전자레인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직원들이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음식을 먹거나 침대를 사용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직원들 자녀가 다니는 학교와 유치원 등 10여 곳에 대해 등교 중단 조치를 내리고, 어제 오후부터 새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 1.5단계를 앞당겨 적용했습니다.

천안에서는 클럽 등 유흥시설 5종에서 춤추기와 좌석 이동이 금지됩니다.

5단계로 세분화한 새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전국적으로 내일부터 적용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전국과 각 권역에 대해서 1단계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다만, 집단 감염이 다수 발생하는 지자체에서는 지역 상황에 따라 중대본과 협의해서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천안 콜센터 사례처럼 지역사회 소규모 감염이 3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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