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 고속도로 내일 개통…최대 40분 단축

수도권 북부 핵심 노선인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오늘(6일) 자정 개통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전, 고양휴게소에서 손명수 2차관과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 손태락 서울문산고속도로㈜ 사장,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도로 개통식을 열었습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까지 총 길이 35.2㎞를 연결하는 왕복 2∼6차로 도로입니다.

총 투자비는 2조 1천190억 원으로,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은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됐습니다.

공사는 GS건설이 맡았으며 지난 2015년 11월 착공해 5년 만에 완공했습니다.

애초 2017년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노선 갈등으로 착공이 미뤄지며 올해로 개통이 연기됐습니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상습 정체 구간인 자유로와 통일로의 차량 흐름이 나아지고, 경기 서북부에서 서울과 경기 남부로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파주 월롱에서 구파발을 잇는 통일로의 교통량은 하루 8천여 대, 고양 장월에서 김포대교까지 연결된 자유로는 하루 2만 7천여 대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당 구간을 시속 100㎞가량 정속 주행하면 25분가량이 걸리며, 통일로 이용 시보단 40분, 자유로를 이용할 때보단 10분 정도 단축될 전망입니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으로 전 구간 주행 시 2천9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국토부는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로의 접근성도 나아질 것이며 주요 지점에 8개 나들목과 3개 분기점, 2개 휴게소를 설치하는 등 이용자 편의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개통 초기 위험 구간 관리를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특수차량을 활용한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전체 노선의 22%인 16㎞ 구간에 단속카메라를 설치해 과속 단속장비도 확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사를 진행한 GS건설은 이번 사업에 레이저 스캔과 드론 촬영을 통한 3D 설계 기법, 건축물에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빌딩 정보 모델링 기술 등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전체 노선의 약 30% 구간을 교량과 터널 구조물로 건설해 주변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