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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경찰, 테러 공격 모의 10대 2명 체포"

벨기에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며 경찰관을 상대로 한 테러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10대 2명이 체포됐다고 AP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두 사람은 16세, 17세 소년으로, 지난달 31일 벨기에 동부 리에주 지방에 있는 한 도시에서 체포돼 미성년자 구금 시설에 수감돼 있다.

벨기에 공영방송 RTBF는 이들이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영상을 찍었으며, 흉기로 경찰관들을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운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최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 잇따라 무차별 테러 공격이 발생해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지난 2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 6곳에서 잇따라 총격 테러가 발생해 시민 4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는 북마케도니아 출신 20대 남성으로,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가려다 적발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이후 이 총격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평을 수업에서 소개한 교사를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참수하는 사건이 벌어진 데 이어 튀니지 출신 20대 남성이 니스의 한 성당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무고한 시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벨기에는 과거 이미 IS의 공격 대상이 된 바 있다.

2016년에는 브뤼셀공항과 유럽연합(EU) 본부 인근의 전철역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다.

한편 이날 스웨덴 정부는 테러 위협이 고조된 상황을 고려해 오는 12일부터 내년 5월까지 국경 통제를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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