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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문턱' 바이든 vs '소송 카드' 트럼프…전체 판세는?

'승리 문턱' 바이든 vs '소송 카드' 트럼프…전체 판세는?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20.11.06 06: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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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아직 여섯 개 주에서 개표가 덜 끝났는데, 상황이 바이든 후보에게 많이 유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승복할 생각이 없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앞서가는 모든 주에서 무더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먼저 지금까지의 개표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개표 상황을 보면요,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253명, 트럼프 대통령이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동부에서는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서부에서는 네바다, 애리조나, 알래스카까지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경쟁이 얼마나 치열하냐 하면요, 조지아는 불과 1만 3천여 표, 네바다는 1만 1천여 표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판세는 바이든 후보에 유리합니다.

90% 가까이 개표가 진행된 서부 애리조나의 선거인단 11명과 네바다의 선거인단 6명을 가져오게 되면 매직넘버 270명을 채우면서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짓게 됩니다.

폭스뉴스는 이미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선언한 상태고요, 네바다주는 라스베이거스 같은 대도시 표가 개표되는 중이어서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서 심지어 펜실베이니아, 그리고 메인의 일부까지 모두 가져온다 하더라도 선거인단에서 2명이 모자랍니다.

처음에는 50만 표 넘게 차이가 나던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지금 바이든 후보가 무섭게 추격하면서 표 차이가 11만 표로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앵커>

김수형 특파원,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더기 소송전을 예고하고 나섰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 든 카드는 대대적인 불복 소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서 유권자 사기와 선거 사기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증거는 충분하다며, 자신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기를 중단하라는 트위터도 연달아 올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실제로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주요 승부처에서 개표를 중단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네바다 주에서도 오늘(6일) 최소 1만 명이 불법 투표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앵커>

주별로 법원 판결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일단 미시간 주 개표 중단 소송을 1심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트럼프 캠프가 민주당이 공화당 참관인에게 개표 과정을 숨기고 있다면서 투표 처리 과정의 접근권을 문제 삼았는데, 법원은 개표가 한참 진행된 뒤 늦게 소송이 제기됐고, 소송 대상도 잘못 골랐다,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조지아주 법원도 공화당의 소송을 기각했는데요,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어떠한 선거 사기도 없었다고 트럼프 캠프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지아주 국무장관 : 개표인들은 선거 사기에 연루된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 사람들은 선거를 못하게 압박하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저는 이들은 매일 그들의 일을 할 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든 표가 합법적으로 개표되도록 일을 할 것입니다.]

다만 펜실베이니아주 항소 법원은 개표 진행 과정에 공화당이 더 가까이 참관하도록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는데,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는 명령은 아니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앵커>

바이든 후보 측은 상대적으로 여유도 있고 느긋한 모습이죠?

<기자>

네, 바이든 후보 측은 이미 인수위 홈페이지까지 개설한 상태인데요, 오늘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비공개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심각한 코로나 상황부터 해결하겠다는 본인의 공약을 지키겠다는 것인데, 승리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당선인 행보를 시작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이 쓸모없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조금 전 트위터에 지금 개표 상황에 느낌이 좋다면서,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자며 지지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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