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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기" 트럼프, 역전되자 개표 중단 · 재검표 요구

<앵커>

판세가 불리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예고했던 대로 소송에 나섰습니다. 앞서 가다가 바이든 후보에게 역전을 당했거나, 또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지역에서 개표 중단과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측이 조지아 주 채텀 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접수 시한을 넘긴 우편투표가 뒤섞여 유효표가 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재판부가 막아달라는 것입니다.

이에 앞서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개표 과정을 공화당 참관인이 제대로 볼 수 없었다며 개표 중단과 재검표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것은 미국 국민들을 상대로 한 사기입니다. 이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역전당했거나, 이기고 있지만 격차가 급격히 줄어든 지역들입니다.

미시간 선거인단 16명, 펜실베이니아 20명, 조지아 16명으로 모두 대선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들입니다.

우편투표가 열리고 상황이 불리해지자 일단 진행을 막고 논란을 이어가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송이 제기된 주들은 선거와 개표는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공화당 내 반트럼프파 모임도 개표 중단에 반대하며 해당 주들에 우편투표 개표를 지지하는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여당 내부에서도 반발 기류가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의 소송 제기가 가뜩이나 지연되고 있는 개표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당락의 윤곽이 나온 이후에도 지루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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