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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승기에 투자심리 회복…'신재생' 관련 주 급등

<앵커>

미 대선이 혼전 끝에 바이든 후보의 승리 쪽으로 기울면서 금융시장은 투자심리를 회복했습니다. 불확실성이 감소한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인데, 주식시장에서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2.4% 크게 올라 20여 일 만에 2,400선을 돌파했습니다.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당선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회복됐습니다.

달러는 약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내리며 1,12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재정 지출에 호의적인 바이든 행정부가 대거 달러를 풀 것이라는 예상이 작용했습니다.

[유승민/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 : 불확실성이 해소될 거란 기대가 가장 컸고요. 향후 미국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미국 연방의회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기대가 높아지면서 규제는 오히려 완화될 거란 전망이 반영됐습니다.]

대선 뒤로 미뤄졌던 미국의 경기 부양책 처리에는 속도가 붙고, 트럼프 행정부에서 극단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되면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집중 투자하겠다고 공약한 배터리, 태양광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는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후보 : 미래는 결국 숨을 제대로 쉬며 살 수 있느냐가 관건이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그런 미래를 가져다 줄 겁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제일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이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산업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 협약부터 재가입하겠다고 밝힌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은 한국의 '그린뉴딜' 추진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바이든 후보의 승리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당선인 확정이 늦어지고 대선 결과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현실화하고 있어 증시 흐름을 낙관만 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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