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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도착 우편투표까지 인정…펜실베이니아서 수 싸움

<앵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지역 가운데 가장 눈여겨봐야 할 곳은 바로 펜실베이니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하겠다고 한 곳 가운데 하나인데, 선거인단 숫자가 20명으로 많은 데다가 지금은 트럼프가 아직은 앞서가고 있지만, 아직 개표되지 않은 우편투표가 승부를 뒤집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러스트벨트 핵심 경합주로 선거인단이 20명이나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

개표가 89%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321만여 표를 얻어 305만여 표의 바이든 후보를 2.6%포인트 차이로 앞서 있습니다.

16만여 표 차로 개표 초반에 비해 갈수록 격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개표율과 개표 수를 놓고 계산하면 남은 것은 67만여 표로 이중 상당수가 우편투표로 추정됩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에 응한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250만여 명 가운데 160만 명이 민주당 지지자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아직 개표되지 않은 것을 모두 우편투표라고 가정하고 폴리티코의 분석을 적용하면, 바이든이 3만여 표 차로 역전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는 선거 당일 소인이 찍혔다면 사흘 뒤인 6일 도착분까지 유효표로 인정하고 있어 바이든에게 유리합니다.

이런 것을 의식해서 트럼프 진영은 선거일 뒤 도착하는 우편투표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개표 중단 소송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에릭 트럼프/트럼프 대통령 차남 : 우리 변호사들을 만났습니다. 펜실베이니아에 소송을 걸 겁니다. 그들이 사기를 치려고 합니다.]

민주당 소속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비롯한 바이든 지지자들은 모든 표를 집계하라고 맞섰습니다.

[톰 울프/펜실베이니아 주지사 : 그야말로 틀린 행동입니다. 우리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반하는 겁니다.]

법원이 개입할 경우 어디까지 유효표냐가 쟁점이 되겠지만, 바이든이 펜실베이니아라는 대어를 낚을 가능성도 적잖이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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