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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끝나면 승리 확신"…인수위 홈페이지 연 바이든

<앵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바이든 후보는 다시 지지자들 앞에 서서 개표가 끝나면 자신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지금 머무르고 있는 델라웨어주에 저희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김종원 특파원, 갈수록 바이든 후보가 대권에 좀 더 가까워지는 모습인데 아직 이른 시간이기는 합니다마는 바이든 후보 측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이곳은 이른 새벽입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바이든 후보 행사장은 아직은 조용합니다.

이곳에서 한 15분 정도 떨어진 자택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후보는 밤사이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이곳 시간으로 어제(4일) 낮 이곳 행사장에서 두 번째 깜짝 연설을 했죠.

어제도 승리 연설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사실상 승리 연설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먼저 그 내용을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바이든/미국 대통령 후보 : 승리를 선언하러 온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개표가 다 끝나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나왔지만 미국의 대통령으로 직을 수행할 겁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 반대로 마지막 표까지 모두 세야한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죠.

그래서 아직 승리 선언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표가 다 끝나면 그때는 우리가 승자가 될 것이다, 이렇게 승리를 확신하는 발언을 한 것이고요, 또 현재 극심하게 분열된 상황을 고려해서 나를 뽑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감쌀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 이런 통합의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앵커>

지금 흐름대로 개표가 계속 진행된다면 바이든 후보 앞으로 더 바빠질 것 같은데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이번 대선 선거운동 내내 자신의 일정을 공개하지를 않았습니다.

개표가 시작되고 나서 했던 자정 무렵 첫 번째 연설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고 두 연설 모두 연설을 하기 20분 전에 깜짝 발표를 하는 식이었는데요, 아마 오늘도 날이 밝으면 이런 식의 깜짝 연설을 또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아직 대문만 만들어놨지만 인수위 홈페이지까지 인터넷에 띄워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트위터에 77일 후에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겠다, 이렇게 올렸는데 이 77일이 지금부터 대통령 선거 취임일까지가 77일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뭐 내가 승리했다, 이런 것을 한 번 더 강조한 것으로 보이고요,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후에라도 270명의 대의원을 확보한다는 것이 확실해진다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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