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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秋 "과잉 수사"

<앵커>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 대해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오후에 출석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정치인 총장의 정부 흔들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지검 형사5부는 오늘(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조기 폐쇄 결정이 내려진 원자력발전소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이뤄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감사원은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경제성 평가 용역 보고서에 담긴 월성 1호기 전력 판매 단가가 실제보다 낮게 책정됐음을 알고도 이를 평가에 사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도 관여했다고 봤습니다.

실제 산자부 직원은 감사원 감사 전 심야에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들을 삭제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감사 결과 발표 이틀 뒤 야당인 국민의힘은 조작된 경제성 평가를 바탕으로 원전 조기 폐쇄 결정을 내린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과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 비서관이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12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정치인 총장이 정부를 공격하고 흔들기 위해 편파 수사, 과잉 수사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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