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위험천만 '도로 청소'?…中 주민들이 운구차 뒤쫓는 이유

중국의 한 지역 주민들이 '이것' 때문에 도로 위에서 위험한 행동을 벌여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중국 허난성에서 운구차 뒤를 쫓아다니는 주민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아침 일찍 모인 사람들이 운구차 옆으로 빠르게 따라붙어 기다란 막대 걸레 같은 장치를 도로에 마구 문지릅니다. 달리는 차량 앞과 뒤, 옆 가까이에서 움직이다 보니 넘어지거나 차와의 거리 조절을 잘못하면 충분히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청소하는 듯 이들이 경쟁적으로 도로를 휩쓰는 이유는 다름 아닌 '동전' 때문입니다.

중국에는 조상의 명복을 기리기 위해 '조스 페이퍼'라는 가짜 돈을 태우거나 뿌리는 전통 장례 문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 당국이 이 문화를 금지하자, 몇몇 유족들은 조스페이퍼 대신 동전을 뿌리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바닥에 버려진 공짜 동전을 가져가기 위해 이렇게 몰려든 겁니다.

심지어 이때 뿌려지는 동전도 가짜 돈이라 화폐가치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동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자석이 달린 장치를 직접 만드는 열정까지 보였습니다. 매체에 의하면 이들이 하루 평균 줍는 금액은 3위안, 우리 돈으로 약 500원에 불과합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처음에 하키 하는 줄 알았다", "단지 동전 주우려고 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행동이다", "못 쓰는 돈인 데다가, 설령 그 돈을 쓸 수 있다 해도 동전 주우려 만든 장빗값도 못 채울 것"이라는 등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SCMP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