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테가에 뺨 맞고 턱 돌아가"…박재범이 전한 그날 이야기

가수 겸 AOMG 수장 박재범이 이종격투기 선수 오르테가에게 폭행 당했던 당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재범은 지난 3월 오르테가에게 뺨을 맞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던 사건을 질문 받았다.

이에 대해 박재범은 "저도 황당한 경우"라며 친구이자 AOMG 소속이고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인 정찬성을 위해 통역에 나섰다가 오르테가의 오해를 샀다고 밝혔다.

박재범은 "격투기를 잘 아는 사람이 주변에 저만큼 없고, 제가 통역을 해주면 좀 더 관심을 받지 않을까 해서 단순히 통역을 해줬다. 오히려 전 순화를 시켜 통역해줬는데, 이걸 오르테가가 정찬성과의 사이에서 이간질을 했다고 잘못 오해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박재범은 오르테가한테 뺨을 맞았던 상황에 대해 "말을 걸자마자 일어나는 상황에서 맞았다"며 "오른쪽 뺨을 맞았는데 턱이 돌아가서 어금니가 한달 동안 안 닿았다"라고 생각보다 심했던 피해를 전했다.

하지만 "그 당시엔 분노가 있었는데 지나고 나선 이런 거에 계속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았다. 나도 사느라 바쁜데"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 사건 이후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달 UFC 경기를 펼쳤고 정찬성이 패했다. 박재범은 "정찬성이 그 사건 때문에 꼭 승리를 하고 싶었다고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며 "난 미안할 필요 없고 충분히 멋있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친구를 추켜세웠다.

[사진=MBC 방송 캡처]

(SBS 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