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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만나 또 같이 개그하자"…박성광, 故 박지선 떠나보내는 애끓는 마음

"나중에 만나 또 같이 개그하자"…박성광, 故 박지선 떠나보내는 애끓는 마음
개그맨 박성광이 동료 박지선을 떠나보내는 애끓는 마음을 전했다.

박성광은 5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동기이자 개그 콤비이자 늘 한 세트였던 지선아"라며 고인을 그리워하는 글을 남겼다.

박성광은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 못하고, 다 느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지금 이 상황이 비통하고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며 "일상 곳곳에서 또 네가 생각나겠지만, 그때마다 지금 사진처럼 환히 웃는 얼굴로 널 기억할게. 그게 네가 가장 기억되고 싶은 모습일 것이고, 이렇게 환한 웃음을 가진 아이가 진짜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니까"라고 적었다.

박성광이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과거 두 사람이 함께 개그 무대를 준비하며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지금보다 앳된 모습의 사진 속 두 사람은 다정하게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박성광은 "내 이름 옆에 항상 연관검색어이던 지선아. 오늘따라 네 귀하고 씩씩했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고 빛이 됐던 그 말들이 정말 너무나도 그리운 날이다"라며 "너의 선한 영향력 정말 오래오래 기억할게"라고 전했다.

이어 "그곳에선 더 이상 아프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외출도 마음껏 하고, 좋아하는 강아지도 꼬옥 안고 자고. 나중에.. 만나서 우리 같이 또 개그 하자"라며 "벌써 너무 보고 싶은 지선아. 어머님과 함께 편안히 쉬렴"이라고 애도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박지선 모녀의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사진=박성광 인스타그램]


(SBS 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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