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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개표 중단 · 재검표 요구…선거 불복 본격화

<앵커>

이렇게 승리를 자신하는 바이든 후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4일), 본인이 우세해 보일 때 승리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상황이 불리해지자 개표 중단 소송을 내고 일부 주에서는 재검표까지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이번에는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측이 2개 주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냈던데,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인가요?

<기자>

네, 트럼프 캠프에서 오늘 미시간주에 이어서 펜실베이니아주에도 잇따라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미시간주는 개표 초반에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앞서다가 지금은 뒤집힌 상태입니다.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가 격차가 좁혀지는 중이었습니다.

이 2개 주를 제외하고 조금 전에 개표가 완료된 위스콘신주를 빼면요,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주가 알래스카, 네바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이렇게 5개 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대로 소송을 낸 거여서 추가 소송이 나올지도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위스콘신주에 대해서는 개표는 다 됐는데 재검표를 요구하겠다고 하셨잖아요, 그 이유가 뭔가요?

<기자>

트럼프 선거캠프는 위스콘신 일부 카운티에서 결과의 유효성에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부정행위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재검표 요구 이유를 밝혔습니다.

각종 집계를 보면요, 위스콘신에서는 개표 완료 상황에 바이든 후보가 0.6% 포인트 차로 이긴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위스콘신주에는요, 1% 포인트 미만의 차이일 때는 패자가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0년에도 민주당 고어 후보가 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를 요구하면서 당선자 확정까지 한 달 넘게 지연되기도 했었죠.

이번에는 소송전에 재검표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후유증이 우려됩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서 사실 우려했던 소요사태가 일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는데 백악관 주변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밤늦게까지 트럼프 반대 진영에서 주도했던 시위가 백악관 주변에서 이어졌었는데요, 오늘은 아직까지는 잠잠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것에 대해서 항의하는 시위에 불이 다시 붙는 것도 시간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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