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계 첫 여성 미 연방의원 탄생…스트릭랜드, 하원의원 당선

한국계 첫 여성 미 연방의원 탄생…스트릭랜드, 하원의원 당선
▲ 미 워싱턴주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미국인 메릴린 스트릭랜드(왼쪽) 당선인과 어머니 김인순 씨

미국에서 첫 한국계 여성 연방 의원이 나왔습니다.

한국계 여성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가 선거에서 당선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워싱턴주 제10 선거구에 민주당으로 출마해 프라이머리에서 2위를 하며 본선에 진출한 같은 당의 베스 도글리오 워싱턴주 하원의원을 물리치고 승리했습니다.

중간 집계 결과 58.3%의 표를 얻어 41.7%에 그친 도글리오 의원을 눌렀습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한국인 어머니 김인순씨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패트릭 어윈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1967년 아버지가 포트루이스 기지로 배치되면서 워싱턴주 타코마로 건너온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마운트타코마 고교를 졸업한 뒤 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클라크애틀랜타대학에서 경영학석사를 전공했습니다.

노던 생명보험사, 스타벅스 등을 거쳐 타코마 시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한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2년간의 시의회 경험 뒤 타코마 시장에 당선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으로 봉사했습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흑인인 여성이라고 규정하며 "교육, 그리고 학교에서 잘하는 것은 내 부모가 내게 불어넣은 가치였기 때문에 나는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스트릭랜드 후보 선거운동 사이트,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