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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명 넘긴 사전투표…"바이든 유리할 것" 실제로는?

<앵커>

이번 미국 대선에는 역대 가장 많은, 1억 명 넘는 사람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사전투표는 우리와 달리 우편투표도 거기에 포함돼 있습니다.

사전투표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비교적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실제 개표 결과는 어땠을지, 정경윤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사전투표율을 집계한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투표일인 3일 오후까지 사전투표 참가자는 모두 1억 116만여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4년 전 대선 전체 투표자의 무려 73.4%가 사전에 투표를 마친 것입니다.

[유혜영/뉴욕대 정치학과 교수 : 이번 선거가 미국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그만큼 많았던 것 같아요. 이번 선거에 걸린 중요성에 대해서 많은 유권자들이 동감을 하셔서 이렇게 열기가 높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유권자의 지지 정당을 공개할 수 있는 20개 주의 경우 사전투표자의 44.8%는 민주당을, 30.5%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개표 과정에서 어떻게 나타났는지 살펴봤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64%가 사전투표를 했던 플로리다, 이곳은 투표일 전에 사전투표 분류 작업은 물론 합산도 가능해서 현장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면서 매우 높은 개표율을 보였고 바이든이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뒤 현장 투표 결과가 반영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끝내 트럼프가 역전하는 것으로 상황이 뒤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많은 주들이 사전투표 결과를 나중에 반영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자들의 투표 성향을 분석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사전투표율이 4년 전 유권자의 95%가 넘는 노스캐롤라이나는 사전투표 결과를 오는 12일까지, 펜실베이니아는 6일까지 인정합니다.

이번 대선 예상 투표율은 67%로, 112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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