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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우편투표 달려

<앵커>

지금까지 개표 결과를 보면 결국 북동부의 3개 주, 이른바 '러스트벨트'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누가 최종적으로 이기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 지역 가운데 선거인단이 20명으로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가 누구를 선택했느냐가 중요한데, 우편투표에 대한 개표가 늦어질 경우에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던 대로 법정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이 내용은 김용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막판까지 펜실베이니아 유세에 매달렸습니다.

표 계산을 해보면 펜실베이니아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두 후보는 펜실베이니아 승리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밤 결과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우리 모두는 밖으로 나가 축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정말 성공적인 투표입니다.]

[바이든/미국 민주당 후보 : 위스콘신과 미시간의 감이 정말 좋습니다. 개표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할 것입니다.]

74%가 개표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67만 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 성향이 높은 우편투표가 300만 표 정도나 될 것으로 예상되고, 우편투표 가운데 절반 정도가 개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 후 3일 뒤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고 있어 아직 표가 얼마나 남았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3일 선거 후에 도착하는 우편투표는 무효라며, 특히 펜실베이니아가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송 가능성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쁜 일이 발생할 것이고, 나쁜 일은 또 다른 복잡한 일로 이어집니다. 우리나라에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대법원이 이를 시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각 주 정부는 다음 달 14일까지 지역별 선거인단을 확정해 연방 상원에 통보해야 하고, 상원은 내년 1월 6일까지 대선 결과를 확정해 발표해야 합니다.

펜실베이니아 선거인단 20명의 향방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상황이 되면 이 지역 개표 지연이 큰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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