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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가자는 바이든 "승리로 가고 있다…기다려야"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을 했던 그 1시간 전에 바이든 후보가 먼저 지지자들 앞에 섰습니다. 연설이 있었던 미국 델라웨어에 저희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김종원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승리를 선언할 것이다 이런 예측은 있었지만, 그보다 앞서서 예정에 없었던 연설을 바이든 후보가 먼저 했어요. 그 내용부터 먼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제가 바로 바이든 후보가 연설을 했던 델라웨어주 행사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 저 멀리에, 아마 안 보이실 텐데 무대가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몇 시간 전이죠, 이곳 시간으로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간에 바이든 후보가 말 그대로 깜짝 연설을 이곳에 와서 있습니다.

내용은 우리가 지금 승리로 가고 있다, 우편투표는 우리에게 유리하니까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자 뭐 이런 내용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바이든/미국 민주당 후보 : 지금 현재 아주 기분 좋은 상황입니다. 정말입니다.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로 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 오늘 밤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에 본 적 없이 뜨거운 사전투표와 우편투표를 보며 (이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겁니다. 개표 결과가 나오기까지 끈기를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유세 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4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극소수의 미리 초대받은 지지자들만 차를 타고 행사장에 들어와서 차 안에서 연설을 듣는 형식을 취했는데요.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낙관하는 연설을 들은 지지자들은 차량 경적을 울리며 호응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평소 대선 같으면 이긴 사람이 승리 선언하고 진 사람은 승복하는 것이 미국의 오랜 전통인데 이번처럼 두 후보가 서로 승리했다고 하는 것도 참 못 보는 일인데요, 지금 현장에서는 시위나 충돌 같은 것은 없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이곳 시간이 지금 굉장히 이른 새벽이고요, 그리고 또 이제 보시면 철제 펜스가 보이실 것입니다.

이것이 원래 있던 것이 아니라 이 행사를 대비해서 친 것인데, 경비가 이 정도로 굉장히 삼엄해서 일반인들이 이곳에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시각 델라웨어

특히 선거운동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이든 후보 측 유세장에 난입을 해서 경적을 울려대며 유세를 방해를 한다거나, 심지어 바이든 캠프의 버스를 고속도로에서 위협하는 일까지 있다 보니까 오늘은 아예 이 일대 수 킬로미터를 이런 철제 바리케이드로 빙 둘러서 아예 봉쇄를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접근을 하는 것조차 매우 힘든 이런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뭐 아주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거나 충돌이 있었다거나 이런 큰 소동은 지난밤에도 없었습니다.

<앵커>

바이든 후보가 그곳 델라웨어에 지금 머물고 있는데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여전히 선거 결과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바이든 후보도 이곳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자택에서 현재 쉬면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 행사장을 이 바이든 후보가 내일 오후까지 대여를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만약에 내일 오전 아니면 오후에라도 윤곽이 나온다면 그때 다시 이곳을 찾아서 승리의 연설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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