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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개표 중 '승리 선언'…"연방대법원 가져갈 것"

트럼프, 개표 중 '승리 선언'…"연방대법원 가져갈 것"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20.11.04 19:50 수정 2020.11.04 21: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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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개표가 아직 진행되고 있고 또 결과를 점치기 힘든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시간 반 전에 이미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기도 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승리를 선언해버렸어요?

<기자>

미국 시간 새벽 2시가 넘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행사장에 나타나 자신의 대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자신이 이긴 선거인데 선거 사기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선거 사기는 우리나라의 수치입니다. 우리는 선거에 이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솔직히 우리는 이미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의 주범이라고 지목해온 우편투표를 연방대법원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모든 개표는 중단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새벽 4시에 표를 찾았다며 개표 리스트에 추가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해보이는 선거일 이후에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소송을 통해 무효화하겠다는 뜻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제 경합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이제 대선 뒤 사흘까지 들어온 투표를 인정해라, 그렇게 했던 것이 연방대법원인데 거기로 사건을 가져가겠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요?

<기자>

그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믿는 구석이 생겼습니다.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으로 얼마 전 인사청문회까지 거쳐 보수 성향의 배럿 대법관을 임명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대법관
이로써 대법원의 이념 지향이 보수 여섯, 진보 셋으로 보수 절대다수로 재편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둘러싼 소송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오래 전부터 예상했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배럿 대법관 임명을 밀어붙였습니다.

대선일 이후 우편투표를 선거일 이후에 접수하는 것이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게 되면 대통령 당락이 뒤바뀔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4일) 백악관 앞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대도 모였다고 하는데, 혹시 충돌 같은 것은 없었나요?

<기자>

오늘 100개가 넘는 진보단체들이 연합해서 백악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신청했는데요, 예상보다 참석자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시위대는 우산과 방패 모양의 소품을 들고 백악관까지 행진을 벌이다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상황
백악관 앞에는 내일도 집회가 열릴 예정인데,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은 채로 내가 이겼다는 두 후보의 선언이 각각 지지자들을 자극할 경우 시위가 더 격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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