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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에 수천 명…트럼프 vs 바이든 지지자 언쟁

<앵커>

김윤수 특파원이 워싱턴 백악관 앞에 나가 있는데, 연결해 보죠.

김윤수 특파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인데요,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거셌던 곳이죠.

이 광장을 비롯해서 백악관 주변에 지금 투표를 마친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있는 상태입니다.

대선 전에 100여 개 진보 단체가 연합해 집회 신고를 해놓은 상태였는데요, 이 집회는 개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에 승리 선언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걸 막아보자, 이렇게 기획된 집회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지금 곳곳에 전광판을 설치해놓고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남부 선벨트를 중심으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간다는 개표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시위 참가자들도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트럼프 지지자들도 보이는데요, 반대 지지자들 사이에서 언쟁을 벌이는 모습도 자주 목격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 시위가 밤이 되면 격화되는 경향이 있고요, 선거 결과에 따라서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저희가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애리조나주를 유심히 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지금 보이지 않고 있는데, 개표 상황실을 백악관 안에 차려놓고서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걸로 알려졌습니다.

몇 시간 전에 트위터를 올리기는 했는데, 미국 전체에서 우리가 정말 잘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초반 선전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기는 한데, 신경이 많이 쓰이겠죠. 애리조나 상황도 중요하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4일) 오전에 가졌던 언론 인터뷰에서 느낌이 좋다, 4년 전 확보했던 선거인단 306명을 능가할 것 같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개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승리 선언을 할 수 있냐 이런 보도와 관련해서는 실제로 승리할 때만 그럴 거다, 장난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승리는 쉽지만 패배는 쉽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 외부 인사 400명을 초청해서 축하행사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오늘 개표 결과로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주변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있는데,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 이곳 시위가 격화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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