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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 바이든 지지자 집결…긴장 속 상황 주시

<앵커>

지금 미국 상황 한번 체크를 해보겠습니다. 저희 워싱턴 특파원이 백악관 앞쪽에 나가 있다고 합니다. 지금 상황 어떤지 연결 한번 해보죠.

김윤수 특파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백악관 앞에 있는 라파예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몇 달 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열렸던 곳인데요, 이곳 광장에는 지금 투표를 마친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이미 대선 전에 100여 개 진보 단체가 연합해서 집회 신고를 해놓은 상태였는데요, 개표 결과를 지키겠다는 게 시위 구호였습니다.

개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승리 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를 막기 위해 기획된 집회였습니다.

지금 시민들은 곳곳에 전광판을 설치해놓고 개표 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남부 선벨트를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간다는 개표 결과가 잇따르면서 시위 참가자들도 상당히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곳 백악관 앞에는 트럼프 지지자들도 일부 군데군데 눈에 띄는데요, 곳곳에서 트럼프 지지자들과 바이든 지지자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고 선거 결과가 어떻게 바뀌는가에 따라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김윤수 특파원 뒤에 있는 사람들은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인 것 같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안에 있는 거죠. 어떤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표 상황실을 만들어놓고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몇 시간 전,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전체에서 우리가 정말 잘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내는 트위터를 올렸습니다.

초반 선전에 한껏 고무된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4일) 아침에 가졌던 언론 인터뷰에서 4년 전 확보했던 선거인단 306명을 능가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개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승리 선언을 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실제로 승리할 때만 그럴 거라면서 장난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승리는 쉽지만 패배는 쉽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 외부 인사 400명을 초청해서 재선축하행사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오늘 개표 결과로 승자가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큰데, 예정대로 행사를 강행하면 백악관 주변 분위기가 상당히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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