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델라웨어] 바이든 지지자 모이는 중…경비 삼엄

<앵커>

미국에 바이든 후보의 행사장이 있는 델라웨어주로 가보겠습니다.

김종원 특파원, 바이든 후보 쪽 분위기는 지금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이 델라웨어주에 있는 바이든 행사장입니다.

오늘(4일) 밤 선거 결과의 윤곽이 나올 즈음 바이든 후보가 이곳으로 와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제 뒤 펜스 너머 저 멀리 바이든 후보의 무대가 설치돼 있는데, 경비가 워낙 삼엄하다 보니 취재진도 300m 이내로는 접근을 못 하도록 막아놓은 데다가, 무대도 아직 불을 켜 놓지 않아서 무대가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굉장히 중요한 격전지죠, 필라델피아에서 아침부터 유세를 하고, 지금 현재는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바이든 후보가 아직 이곳에 오지 않았지만 무장을 한 경찰이 이곳 취재진 주변으로도 계속 순찰을 도는 등, 아무래도 이번 대선 분위기가 너무 과열이 돼 있다 보니 경비도 무척 삼엄한 모습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 전까지도 지지자들이 인근에 오지를 못 했습니다.

제가 개표 결과 나오면서 지지자들 표정을 보고 싶었지만, 지지자들이 모이지를 못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늦어지면서 조금 전부터 한두 명씩 조금씩 지지자들이 바이든 후보의 사진이 붙어있는 풍선, 이런 걸 들고 모이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

초반 상황에서 계속 말씀드렸지만, 플로리다 같은 데서 만약에 이겼다면 정말로 많은 지지자들이 모였을 텐데, 아직은 그런 결론이 안 나고 있어서요, 만약에 바이든 후보가 이긴다고 하더라도 대규모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집회는 좀 안 할 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면서요?

<기자>

그렇죠, 평소와는 좀 다른 행사를 오늘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보시면 굉장히 넓은 주차장 공터 한가운데 작은 무대 설치되어있고 관중석도 없습니다.

이따가 이곳에 들어오는 지지자들은 대부분 비표를 미리 받은, 아주 극소수 지지자들만 초대를 받고 오는데, 오는 것도 걸어들어오지는 못하고, 바이든이 유세 내내 그랬던 것처럼 자동차를 타고 들어와서 차 안에서 바이든 후보의 연설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 행사장 밖에 멀리로는 지지자들이 조금씩 모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변하는 분위기는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