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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이영상 후보 영광…양현종 · 김하성 MLB 도전 응원"

류현진 "사이영상 후보 영광…양현종 · 김하성 MLB 도전 응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특별했던 한 시즌을 돌아보며 동료 후배들의 빅리그 도전을 응원했습니다.

류현진은 오늘(3일) 서울시 중구 저동에 있는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스포츠인권 명예대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류현진은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과 15분 동안 대화하고, 스포츠인권 관련 랜선 인터뷰와 화보 촬영을 했습니다.

인권위 행사를 마친 후 류현진인 취재진과 짧은 시간 인터뷰를 했습니다.

류현진은 "PS가 너무 일찍 끝난 건 아쉽다. 그래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잘 던지다가 한국에 들어와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간 8천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 일정이 늦춰져 류현진은 토론토 스프링캠프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개인 훈련을 했습니다.

아내 배지현 씨는 5월 더니든에서 딸을 출산했습니다.

류현진이 정규시즌 중에는 호텔 생활해야 하는 터라, 배지현 씨와 딸은 8월에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두 달 만에 딸과 함께 생활하는 류현진은 "외출을 자제한다. 가정적인 남자로 바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류현진은 외로운 시간을 잘 견뎠고, 올해 정규시즌에서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올렸습니다.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4위입니다.

가을 무대는 아쉽게 끝났습니다.

류현진은 지난달 1일 탬파베이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⅔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안타 8개를 맞고 7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토론토가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2패로 물러나면서 류현진도 2020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도 류현진의 이름은 현지 언론에 오르내립니다.

류현진은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명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 1장, 2위표 10장 등 88점을 얻어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2위를 했던 류현진은 올해 또 한 번 '1위표 득표'를 노립니다.

류현진은 "경쟁자가 너무 뛰어나서 수상은 예상하지 않는다. 그래도 톱3에 든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몸을 낮췄습니다.

자신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후배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을 향해서는 응원했습니다.

류현진은 "올해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시즌을 잘 치러서 나도 자랑스러웠다"며 "양현종과 김하성은 한국에서 좋은 경력을 쌓은 선수들이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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