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상] 새 아파트 통째 '폭파'…中 불법 건물과의 전쟁

[월드리포트]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한 아파트입니다.

다 지어진 고층 아파트 건물이 통째로 무너져 내립니다.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건물을 먼저 지었다는 이유로 뒤늦게 철거 명령이 내려진 것입니다.

철거된 건물은 아파트 3개 동, 건축 면적만 4만 1천㎡에 달합니다.

광둥성의 한 20층짜리 아파트는 건축 도중 폭파됐습니다.

불법으로 짓다가 건설 노동자 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주민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철거 명령이 내려지기도 합니다.

세입자들은 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입자 : 집주인은 만나 주지도 않아요. 건물은 이미 기울고 갈라졌는데 누구에게 얘기해야 합니까?]

중국은 최근 불법 건축물과의 전쟁이 한창입니다.

윈난성 쿤밍시에서는 대학교의 건물 11개 동이 한꺼번에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도시 정비와 안전이 주목적이지만,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정책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불법 건축이 공무원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어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이 자연보호구역에 불법으로 지어진 고급 별장을 철거하라고 6차례나 지시했는데도 이에 따르지 않았던 산시성 당 서기는 감형을 전제로 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우리 돈 1천200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인데, 시 주석의 지시를 거역했다가 숙청된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