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탄소 중립, 경제성장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산화탄소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탄소중립이 꼭 필요하다며 강력한 추진 기반을 마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3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과감히 도전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달 국회 시정연설에 이어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무거운 약속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EU 등 주요 국가들이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저탄소 경제가 이미 새로운 경제질서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이 우리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탄소중립을 오히려 기술 혁신과 산업구조 혁신의 계기로 삼고, 신성장 동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가다듬고, 온실가스 감축 계획도 다시 점검하라고 정부에 지시했습니다.

또 저탄소 경제 이행에 따른 기업과 노동자 보호 대책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강력한 추진 기반이 마련돼야 탄소중립이 가능하다며 정부와 지자체, 국회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