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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75명' 100명 안팎 널뛰기…일상 감염 주의

'신규 확진 75명' 100명 안팎 널뛰기…일상 감염 주의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 발병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어제(97명)에 이어 이틀째 두 자릿수를 이어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요양시설·요양병원을 비롯해 가족이나 지인 모임, 직장, 학교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가을철 단풍객과 함께 많은 인파가 몰렸던 '핼러윈 데이'(10월 31일)의 영향이 본격화하지 않은 터라 언제든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핼러윈 감염'이 발생했을 경우 관련 확진자는 이번 주 중반부터 하나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누적 2만6천80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97명)보다 22명 줄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오늘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 등으로,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세 자릿수를 기록한 날은 8차례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7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이 46명, 해외유입이 29명입니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이달 들어 101명→79명→46명을 기록해 통계상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0일(41명) 이후 2주 만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1명, 경기 15명 등 수도권이 36명으로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수도권 외에는 충남 6명, 광주 2명, 강원과 충북 각 1명입니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7일부터 시행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도 전국은 1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1단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기준은 최근 1주간 일평균 기준으로 수도권은 100명 미만, 비수도권은 10∼30명 미만입니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일상 감염'이 많았습니다.

경기 광주시의 한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1명이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아 어제 낮까지 총 22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파주시의 한 물류배송업체와 관련해서는 총 13명이 감염됐고, 충남 아산의 한 직장과 관련해서도 직장 동료를 포함해 주점 종사자 및 방문자, 사우나 이용객 등 총 19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밖에도 서울 음악 교습 관련(누적 18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13명), 강남구 럭키사우나(37명), 은평구 방문교사(18명) 등 곳곳에서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양상입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어제(18명)보다 11명 늘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7명은 경기(12명), 서울·부산·인천·충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2명, 경기 27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50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하루 전보다 3명 늘어 52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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