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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뜬금없이 사랑한단 문자"…이지애가 전한 故 박지선과의 일화

"밤에 뜬금없이 사랑한단 문자"…이지애가 전한 故 박지선과의 일화
방송인 이지애가 개그우먼 故 박지선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이지애는 3일 자신의 SNS에서 故 박지선과의 우정을 떠올렸다. 그는 "2010년 즈음이었나. KBS 앞 김밥집에서 옆 테이블에 개그우먼 넷이서 밥을 먹고 있었다. 자기 자신을 내려놓으며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고마운 이들. 마음 깊은 곳에 늘 개그우먼에 대한 존경심 같은 것이 있었기에 몰래 계산을 하고 인사를 전했다."고 인연을 털어놨다.

생전 박지선은 이지애가 쓴 책에 추천사를 쓰는 등 활동 분야를 넘어서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애는 "지선이와 얘기하다 보면 때묻지 않은 어린아이와 대화하는 것 같았다. 가끔 밤에 뜬금없이 '언니 언니 언니 언니야 사랑해요' 문자를 남겨서 그 덕에 웃으며 잠든 날이 많았다."라며 따뜻한 추억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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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개그도 좋지만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고, 음악에 대한 칼럼을 쓸 거라고, 음악 전문 DJ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생각보다 진지하고 깊었던 아이"라고 고인을 회상하며 "요즘 네가 생각났었는데 왜 문자 한번 안 했을까..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 오버랩되는 너의 해맑은 얼굴. 하늘이 종일 깜깜하다. 미안해."라고 절절한 심경을 털어놓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추후 발견됐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부검은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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