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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25편] '아리랑볼'로 테니스 세계 1위를 농락한 17세 소년 마이클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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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입으로 터는 별별 스포츠'!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 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 기자 경력 30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스포츠 경기에서 위기를 돌파한 임기응변에 대해 소개합니다. 1989년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16강전에서 당시 17세의 무명 선수였던 마이클 창(미국)이 세계랭킹 1위 이반 렌들(체코)을 3대 2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웠던 것은 마이클 창의 임기응변이었습니다. 마이클 창은 4세트 경기 도중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돌발 상황에 직면합니다. 다리 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워진 위기 상황에서 마이클 창은 테니스 역사에 길이 남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스트로크를 할 때 공을 위로 높이 천천히 띄우는 일명 '아리랑 볼'과 밑에서 서브를 넣는 '언더서브'입니다. 프로 테니스 선수들의 경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플레이였습니다. 마이클 창은 아리랑 볼을 구사하며 시간을 끌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고, 기습적인 언더서브로 이반 렌들의 범실을 유도했습니다. 마이클 창의 변칙 플레이에 당황한 이반 렌들은 결국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습니다. 마이클 창의 이런 변칙 플레이는 지금까지도 테니스사의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이반 렌들을 농락한 17세 소년 마이클 창의 '아리랑 볼' 이야기 별별스포츠에서 감상하세요.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조춘동·조창현, 편집 : 김경연, 디자인 :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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