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규 확진 97명, 6일 만에 두 자리지만 100명 육박…핼러윈 영향 주목

신규 확진 97명, 6일 만에 두 자리지만 100명 육박…핼러윈 영향 주목
오늘(2일) 일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에 육박했습니다.

지난달 27일(88명) 이후 6일 만에 10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세 자릿수에 육박한 두 자릿수인데다 어제 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이하로 대폭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이는 작지 않은 규모입니다.

특히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학교,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는 데다 젊은 층이 전국 포차, 주점, 클럽 등으로 모여들었던 '핼러윈데이'(10월31일)의 영향도 본격화되지 않은 터여서 언제든 확진자 규모는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 환자 발생 흐름은 오는 7일부터 적용될 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00명을 넘지 않으면 5단계(1→1.5→2→2.5→3)중 1단계가 적용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 늘어 누적 2만6천73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124명)보다 27명 줄었습니다.

지난달 신규 확진자는 한때 40명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해 가족·지인 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연일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습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오늘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 등으로 100명을 웃돈 날이 8일이나 됐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97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79명, 해외유입은 18명입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어제(101명)보다 22명 줄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0명, 경기 40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62명입니다.

이는 새 거리두기 1단계에 속하는 수치입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충남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3명, 전남 2명, 충북 1명 등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종로구 고등학교와 관련해 어제 정오 기준으로 1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나흘 전인 지난달 29일 서울예고 학생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학생 9명, 강사 2명, 확진자의 가족·지인 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는데 확진자 중에는 서울예고뿐 아니라 다른 고등학교 재학생도 포함돼 있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분당중 학생의 부모를 통해 서울 강남구 헬스장으로까지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누적 36명), 동대문구 노인요양시설(10명), 송파구 소재 병원(15명),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 집'(41명),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7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어제(23명)보다 5명 줄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서울(5명), 경기·울산·강원·충북·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5명, 경기 41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68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2명 줄어 49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