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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기든 폭력 사태"…美, 우려 커지는 '대선 이후'

"누가 이기든 폭력 사태"…美, 우려 커지는 '대선 이후'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작성 2020.11.01 20:39 수정 2020.11.01 21: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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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 3일 미국 대선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에 트럼프 바이든, 바이든 트럼프, 이 두 후보가 막판 시간과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동시에 갈등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 먼저 김종원 특파원 리포트 보시고 연결해서 더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기자>

어제(31일) 기준으로 벌써 전체 유권자의 43%에 해당하는 9천만 명이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우편투표가 대폭 늘었는데, 문제는 기표한 투표용지의 배달이 지연되는 사태가 잇따르면서 경합 주 13곳에서만 700만 표 이상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편투표의 조작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펜실베니아 유세에서 혼돈이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겁니다. 11월 3일 (대선일)은 올 거고 또 가겠지만, 우리는 결과를 알 수 없을겁니다. 우리나라에는 혼돈이 찾아올 겁니다.]

바이든 후보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초 경합주인 미시간을 찾았습니다.

[바이든/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는 선거운동 시작부터 바로 그 일을 해 왔습니다.]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트럼프가 이번 주에 언론과 사람들이 너무 코로나에만 집중한다고 주장했죠. 코로나, 코로나, 코로나, 불평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언론에 너무 많이 나오는 게 질투가 나는 겁니다.]

과열된 분위기 속에 폭력사태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텍사스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바이든 후보 측 유세 버스를 둘러싼 채 추격하며 위협 운전을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바이든 캠프 측 인사가 탄 차를 들이박기까지 합니다.

[세상에 맙소사!]

대선이 끝난 후 내전 수준의 폭력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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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김종원 특파원,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지금 이 현상이 현재에서는 어느 쪽에 유리한 걸로 분석이 나옵니까?

<기자>

네, 대선을 사흘 남긴 시점에 4년 전 대선 당시 총투표자의 66%에 해당하는 유권자가 벌써 투표를 마쳤을 정도로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평소 공식대로라면 바이든에게 유리한 신호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우편투표가 대거 늘었는데, 트럼프 지지자들보다는 바이든 지지자가 우편투표에 더 많이 참여했을 거란게 대체적인 예상입니다.

그런데 사전투표 열기가 점점 뜨거워질수록 이게 꼭 바이든에게 유리하다고만 할 수는 없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의 사전 투표라는 게 우편투표 방식만 있는 게 아니라 현장투표 방식도 있어서, 대폭 늘어난 사전투표 인원에 트럼프 지지자들도 상당히 많이 포함돼 있을 거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

또 현장 투표를 선호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높은 사전투표율에 위기감을 느끼고 선거 당일 대거 몰려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사전투표가 우리처럼 그날 바로바로 집계되는 게 아니라 몇 주 더 걸릴 수도 있어서, 선거날 승패가 판가름이 안 될 수 있다는 게 걱정 아니겠습니까. 조금 전에 본 것처럼 서로 이겼다면서, 여기저기서 충돌, 대결, 이런 게 벌어질 수 있어서요.

<기자>

네, 누가 이기든 대규모 폭력 사태가 벌어질 거다, 이런 우려가 지금 현재 상당히 팽배합니다.

오늘 있었던 트럼프 지지자들의 바이든 유세 차량 공격 사건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제지하기는커녕 '텍사스를 사랑한다' 이런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오히려 부추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다 보니 경합 주인 펜실베니아는 선거 당일날 투표 방해 행위를 막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꾸렸고요,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경우는 통행금지령을 검토하는가 하면 LA에서는 경찰들이 시내 상가가 약탈당할 것을 대비해서 유리창에 가림막을 설치해라 이런 요청하는 등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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