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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왕' 인천, 서울 꺾고 1부 잔류…부산은 다시 '강등'

<앵커>

프로축구에서 잔류왕 인천이 극적으로 5년 연속 최종전에서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부산은 1년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내려가게 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0일) 갑자기 세상을 떠난 서울 김남춘 선수를 추모하는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검은 리본을 단 서울과 인천 선수들은 킥오프 전 묵념으로 고인을 기리며 맞대결을 시작했습니다.

이기면 잔류를 확정하는 인천은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불태웠고, 전반 32분 아길라르의 선제골로 '잔류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길라르는 페널티박스 왼쪽 사각지대에서 크로스를 예상하고 전진한 골키퍼의 허를 찌른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후 안방에서 승리로 시즌을 마무리하려는 서울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인천은 모든 것을 던져 실점 없이 막아냈습니다.

경기 막판 집단 몸싸움에 2명이 퇴장하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습니다.

시즌 대부분을 최하위로 보냈던 인천은 5년 연속 시즌 마지막 날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조성환/인천 감독 : 팬 여러분께 힘든 시간만 안겨 드렸었는데 마지막 잔류라는 선물을 안겨 드릴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성남도 짜릿한 역전승으로 1부 리그에 살아남았습니다.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2대 1로 역전승을 거두고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사령탑 데뷔 첫해를 힘겹게 보낸 김남일 감독은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부산은 최하위로 추락해 승격 한 시즌 만에 2부 리그로 강등됐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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