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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속도 빨리 낸 낚싯배 교각 들이받아…3명 숨져

어둠 속 속도 빨리 낸 낚싯배 교각 들이받아…3명 숨져

TJB 이선학 기자

작성 2020.10.31 20:21 수정 2020.10.31 22: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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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태안에서는 오늘(31일) 새벽에 20명이 넘는 사람을 태운 낚싯배가 섬하고 섬을 잇는 다리 교각을 들이받아서 3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물고기 잘 잡히는 명당을 먼저 차지하려고 속도를 너무 높인 것이 아닌가,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는데, 다리에 안전등을 달든, 해가 뜨면 출항을 시키든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TJB 이선학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 40분쯤, 낚시객 등 22명을 태운 9.77톤급 낚싯배가 충남 태안 안면도와 보령 원산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 교각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승선했던 62살 A 씨 등 3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불명 상태, 나머지 18명도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태안 낚시배 사고
사고 선박은 주말 낚시에 나선 낚시객들을 태우고, 사고 발생 30분 전 보령 오천항을 출항해 녹도 용섬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량 통과 시에는 속도를 줄여야 하지만, 어두운 새벽 시간 15에서 18노트의 빠른 속도로 항해하다 교각을 피하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태안 낚시배 사고
사고가 나자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정을 보내 승선원들을 구조했는데, 당시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했고, 승선 정원을 초과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충재/보령해양경찰서 : 의식이 없으신 분이 계셔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요. 저희 구조정을 이용해서 영목항으로 입항해서 119에 인계했습니다.]

선장에 대한 1차 조사에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사고 당시 안개도 끼지않아 시야는 양호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을 곧바로 항구로 예인해 선내 운항기록 등을 조사하는 한편, 선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 TJB, 화면제공 : 보령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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