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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유소만 갔다하면 고장…'수리비 폭탄' 맞은 사연

그 주유소만 갔다하면 고장…'수리비 폭탄' 맞은 사연

TJB 김철진 기자

작성 2020.10.30 20:58 수정 2020.10.30 21: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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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충남 지역의 일부 주유소에서 경유를 넣은 차 여러 대가 줄줄이 고장 났습니다. 시동이 꺼진 차부터, 1천만 원 넘는 수리비가 나온 화물차까지 있는데 가짜 석유 때문인 걸로 추정됩니다. 

TJB 김철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전 차량을 구입한 황금연 씨는 최근 충남 논산의 한 주유소에서 5만 원 상당 경유를 주유했습니다.

30분 뒤 차량 속도가 시속 40km를 넘지 않더니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2시간 뒤부터는 배기가스 저감장치 경고등까지 들어왔습니다.

[황금연/피해차량 주인 : 비상깜빡이 켜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왔는데, 차가 울컥울컥 거리는 증상이….차가 기침을 한다고 해야 하죠.]

결국 인근 정비소에서 배기가스 저감장치등을 교환했는데, 수리비만 320만 원이 나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알고 보니 비슷한 피해를 입은 차량만 20여 건, 심한 경우 시동이 꺼진 사례부터 1천800만 원 수리비 폭탄을 맞은 화물차 운전자까지 피해 규모도 다양했습니다.

해당 주유소뿐 아니라 불과 10여 km 떨어진 공주시의 또 다른 주유소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무더기로 접수됐습니다.

현재까지 이곳에서만 40대가 넘는 경유차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민원이 빗발치자, 현재 이곳은 영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재 경찰이 차량에 남은 경유를 한국석유관리원에 의뢰해 분석 중인데 경유에 무기물질인 규소 성분이 다량 검출돼 전형적인 가짜석유가 아닌 특이한 형태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 : 소비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깐. 똑같은 피해 증상이라든지. 저희도 비정상으로 보이긴 해요.]

경찰은 석유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법 위반 혐의로 주유소 사업주를 입건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TJB · 김경한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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