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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유럽 공항 193개 파산 위기…연쇄 타격 우려

세계에서 가장 붐비던 공항 가운데 하나인 두바이 공항이 한산합니다.

지난 6월 여행금지 조치가 해제된 후 승객들이 다소 늘었지만, 올 들어 전체 이용객은 70%가 감소했습니다.

두바이 공항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봉쇄조치가 내려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폴 그리피스/두바이 공항 사장 : 코로나 위기를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지만 그것은 수용 가능해야 합니다. 삶은 위기관리의 연속입니다. 위기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주말 개항을 앞둔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공항도 제 기능을 할지 걱정입니다.

독일에서 세 번째 큰 공항으로 개항이 8년이나 늦어지면서 건설비용은 예정보다 배 이상 많은 70억 달러가 투입됐습니다.

[엥겔버트 달드루프/브란덴부르크 공항 회장 : 정말 길고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이제 위안이 되는 것은 마침내 공항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독일의 수도에 알맞는 효율적인 공항입니다.]

국제공항협회는 올해 말까지 여객수송이 회복되지 않으면 유럽의 공항 가운데 193개가 파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파산 위험에 처한 공항은 매년 승객이 500만 명이 안 되는 중소 공항들로 승객이 줄어 운영비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 공항은 27만 7천 개의 일자리와 연간 16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던 곳으로 파산할 경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지난달 유럽 공항의 승객은 지난해 대비 73%, 1억 7천만 명이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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