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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울·부산시장에 후보 낸다…야당 "약속 파기" 비판

<앵커>

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습니다. 5년 전에 정치개혁을 외치면서 이런 경우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당헌에도 명기했는데, 막상 큰 선거가 다가오자 약속을 뒤집은 겁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서울·부산 보궐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민주당이 후보 공천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은 아니며, 오히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민주당은 당 소속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보선이 치러질 때는 후보자를 내지 않도록 한 당헌을 고치기로 하고, 이번 주말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후보자를 추천할지는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하고, 동시에 내년 4월 공천에 대해 찬반도 묻기로 했습니다.

투표 제안문에, 내년 보선 승리가 정권 재창출에 중요하다는 문구까지 넣어서 추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약속 파기라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원래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그러는데 그 약속을 파기한 거죠, 뭐.]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2015년 6월 내놓았던 당 혁신안을 뒤집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김상곤/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2015년 6월) :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으로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

민주당은 다음 달에는 예비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검증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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