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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전담전문의 만족도 높은데도 사업 제동…왜?

<앵커>

입원전담 전문의 제도를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할지 여부는 건강보험 정책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내부 논의가 한창인데, 이어서 남주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장 절제 수술 후 상처 부위가 감염된 환자입니다.

[박슬기/세브란스병원 입원전담전문의 : 지금 상처를 계속 아침, 저녁으로 치료하고 있어서….]

[한윤대/대장 수술 환자 : 물어봤을 때 즉각적으로 피드백이 오다 보니까 조금 더 안심이 (됩니다.)]

4년의 시범사업 결과 의료 서비스의 질과 환자 만족도 모두 높였다는 평가를 받은 입원 전담 전문의 제도는 내년 1월, 본사업 추진이 유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건강보험 정책 심의위원회에서 가입자 대표와 공익 대표, 일부 위원의 강력한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바람직한 제도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의대 정원 확대 없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였습니다.

[황승하/서울아산병원 통합내과 전문의 : 의사 전체 정원이 모자란다는 개념보다는 환자한테 얼마나 더 양질의 서비스를 줄 수 있느냐 그런 측면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현재 입원 전담 전문의 병상은 수도권에 쏠려 있지만 지역에 고르게 만들어질 경우 수도권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 의료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 입원 전담 전문의의 활약이 더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장성인/연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전체적으로 환자들의 여러 가지 만족도가 좋아졌는데, 서울· 수도권에서 좋아진 것보다 지방에서 좋아진 게 훨씬 큽니다.]

병원들을 설득하며 시범사업을 이끌어온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건강보험 정책 심의위 전까지 위원들을 최대한 설득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박대영, 영상편집 박선수) 

▶ 입원 환자 돌보는 전담의…'수도권 쏠림' 남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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