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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닫고 외출 금지…"최악 상황 온다" 유럽 비상

프랑스 · 독일 잇단 봉쇄령

<앵커>

방금 소식 전해 드린 프랑스는 지금 코로나 때문에도 고민이 많습니다. 확진자가 다시 계속 늘면서 전국에 봉쇄조치를 내렸습니다. 프랑스 옆 나라 독일도 코로나 때문에 식당과 술집, 영화관의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이 내용은 정준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프랑스 정부가 내일(30일)부터 최소 한 달 동안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주요 대도시에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내린 지 10여 일 만에 봉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겁니다.

식당과 술집을 포함해 필수 업종이 아닌 사업장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하고 불필요한 외출도 금지됩니다.

외출을 하려면 이동 증명서를 내보여야 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취약한 고령층 격리와 감염 진단, 방역과 병상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독일 역시 다음 달 2일부터 한 달 동안 제한적 봉쇄조치에 나섭니다.

식당과 술집, 영화관과 공연장 등 사람들이 모이는 여가시설의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감염 속도가 지금처럼 진행된다면 수 주 안에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두 나라의 이번 조치는 즉각적 봉쇄에 나서지 않을 경우 신규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 최악의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봉쇄 조치가 확산되면서 유럽 곳곳에서는 항의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식당 사장 (스페인) : 식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상인이 마찬가지입니다. 가족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항의하러 나왔습니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10만여 명, 어제 하루만 24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유럽과 미국 증시는 동반 급락했고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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