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삼성맨' 권오준, 현역 은퇴…30일 실전 등판해 작별 인사

22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만 뛴 사이드암 권오준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삼성 구단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권오준에게 등판 기회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할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삼성은 오늘(29일) "권오준이 오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1999년 삼성에 입단한 권오준은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22년 동안 삼성 유니폼만 입었습니다.

2003년 1군에 데뷔한 권오준은 28일까지 592경기에서 37승 25패 24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3.64를 올렸습니다.

삼성 프랜차이즈 역사상 투수 출장 경기 수 2위, 홀드는 3위입니다.

권오준은 클럽하우스 리더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세 차례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도 현역으로 복귀해 동료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삼성 구단은 30일 NC전에서 권오준의 '마지막 출근길' 영상을 전광판에 상영합니다.

이날 시구와 시타는 아들 권혁준 군과 권도형 군이 하며, 권오준은 공을 받습니다.

경기를 마친 후 선수 헌정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선수단과 구단은 권오준에게 선물을 전달합니다.

권오준은 고별사로 팬과 구단에 작별을 고하고, 마운드에서 세리머니를 펼친 뒤 유니폼을 반납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