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하와이언 주먹밥집의 신메뉴를 시식했다.
28일에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상도동 골목상권에 대한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하와이언 주먹밥집을 찾았다. 앞서 메뉴에 대한 고민을 부탁한 백종원은 어떤 메뉴를 생각했는지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6종을 준비했다. 어떤 것이든 말만 하시면 바로 만들겠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사장님들이 준비한 메뉴는 하와이언 주먹밥 3종에 게맛살 유부초밥, 그리고 두부면 팟타이, 두부 버거 이렇게 6종이었다.
백종원은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준비한 메뉴를 모두 만들어달라고 했다. 이에 사장님 두 분은 열심히 요리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느린 속도와 철저하지 못한 위생 관리 등으로 백종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백종원은 "지금 기침이 계속 나올 거 같다"라며 환기가 되지 않는 실내 공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또한 사장님들은 메뉴들을 판매하게 됐을 때 어떤 방식으로 요리를 하고 판매할지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도 고려를 하지 않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근심을 자아냈다.
두부면 팟타이와 유부 초밥이 만들어지는데 걸린 시간은 총 21분. 이에 김성주는 "아내분은 국숫집도 하셨다고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다"라며 "어쩌면 그래서 미리 만들어 놓고 팔았을지도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어 사장님들은 3가지 하와이언 주먹밥과 두부 버거까지 완성했다. 두 사장님이 총 31분이 걸려 6가지 메뉴가 완성시킨 것. 백종원은 사장님들의 느린 속도와 불편한 좌석으로 인해 허리가 아파 중간중간 좌석에서 일어나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종원의 시식이 시작됐다. 그는 3가지 하와이언 주먹밥을 맛보고 "파채가 들어간 것은 최악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두부 버거에 대해서는 "갑자기 웬 비건 버거냐"라며 "버거도 아니다. 이거 모닝빵 아니냐"라며 메뉴명과 다른 재료를 언급했다.
그는 "순대국밥 먹는데 클래식 틀어 놓은 거 같은 느낌이다. 음식에 맞는 분위기가 있는데 어울리지 않는다. 낯선 맛이다"라고 두부 버거를 평가했다. 그리고 두부면 팟타이를 시식하면서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백종원은 "고개를 못 들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모든 시식을 끝내고 백종원은 "일단 두부버거는 지역과도 맞지 않는다. 대학생들이 쉽게 접근해야 하는데, 굳이 생소한 메뉴를 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라고 했다. 그리고 "두부면 팟타이도 그다지 와 닿지 않는다"라며 "하와이언 주먹밥은 애초의 갖고 있던 색깔도 잃었다. 그냥 김밥 같다"라고 덧붙였다.
평가가 끝나고 백종원은 "솔직하게 말하겠다. 두 분은 음식에 재능이 없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두 분은 음식에 기술이 들어가는 것보다 내 몸이 피곤한 걸 하시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원점으로 돌아가서 이야기하고 싶은 게 무조건 배달이나 테이크 아웃이 가능해야 하는 메뉴냐. 손님이 많이 오는 메뉴가 필요한 거 아니냐"라며 특별한 인스턴트 라면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제안해 이후 솔루션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SBS 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