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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위반 킥보드 피하려다 '아찔'…위험천만 질주

<앵커>

요즘 전동킥보드 사고 소식 계속 전해드리게 됩니다. 며칠 전 인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던 고등학생 2명이 크게 다쳤다고 전해드렸는데 그 가운데 1명이 어제(27일) 숨졌습니다. 그제도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가 있었는데 신호를 위반하며 달리는 킥보드를 피하려다가 오토바이가 쓰러졌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교차로 건널목을 가로질러 달리는 전동킥보드, 갑자기 방향을 틀어 다른 도로로 진입하고 맞은 편에서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할 뻔합니다.

신호를 받고 좌회전하던 오토바이가 킥보드를 아슬아슬하게 피했지만, 결국 넘어져 10m 이상 미끄러집니다.

그제 저녁 7시쯤 경기 화성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채 달리던 전동킥보드를 피하려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넘어져 다쳤습니다.

[신대식/오토바이 운전자 : 횡단보도 앞에서 갑자기 확 튀어나왔어요. 자기 신호도 아닌데, 충돌할 뻔했어요. 제가 만약에 속도가 강했으면요. 안전모도 안 쓰고. 확 돌아보고 나서 그냥 가더라고요.]

경찰은 사고 현장을 떠나버린 전동킥보드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인천 계양구 한 도로에서 무면허로 전동 킥보드를 타던 고등학생 2명이 승용차와 부딪혀 크게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는데 결국 어제 오전 1명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헬멧 등 안전 장비 없이 둘이서 킥보드를 타는 위험천만한 질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는 12월이면 만 13살 이상부터 면허 소지 여부와 상관없이 도로는 물론, 자전거 도로에서도 자유롭게 킥보드를 탈 수 있게 됩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도리어 개선되기보다 문제의 소지를 키우는 것 아니냐는 이러한 걱정거리가 더 늘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속 방법에 대한 부분들, 또 운행 방법에 있기까지 모든 것을 총괄하는 관리법이 (마련돼야 합니다.)]

완화된 규제를 그대로 시행해도 되는 건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제 40여 일 남았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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