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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으로 코로나 검사…"감염 위험 없고, 정확성 높아"

<앵커>

코로나19와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코로나19를 진단하는 검체 채취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K-방역을 상징하는 '드라이브 스루'와 '워킹 스루'에 이어 아산의 한 대학에서는 '로봇 스루' 기술을 개발해서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김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산시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입니다.

3교대 24시간 근무로 주말과 휴일에도 쉬지 못해 최근 40대 직원이 쓰러지는 등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산의 한 대학에서 로봇이 지친 인력을 대신하는 로봇 스루 검체 채취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코 고정대에 얼굴을 맞추면 로봇 팔이 면봉을 집어 회전과 찌르는 동작을 수행하는데 모든 과정이 컴퓨터로 원격조정됩니다.

이번에 개발된 자동 검사장치는 면봉에 전달되는 힘을 센서를 통해 조절 가능해 고통 없이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워킹 스루 검사는 1명당 6분이 걸리지만 로봇 스루는 5분으로 단축시키는 등 검사 속도도 향상됐습니다.

[류근호/호서대 로봇자동화공학과 교수 : 비강 끝에 닿았을 경우에 면봉이 멈추고 면봉을 비틀어서 검체를 채취하기 때문에 아프지 않다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로봇이 사람대신 검사하다보니, 정확성도 높고 의료인의 감염위험도 사라졌습니다.

[이주원/호서대 로봇자동화공학과 : 의료진들의 과로와 추가적인 감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기 위해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특허출원을 마치고 생체검사과정과 식약처 승인을 거쳐 양산단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문남미/호서대 AI융합대학 학장 : 해외에 수출을 할 수 있는 업체들과 연결해서 특허를 활용해서 해외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열심히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현재 FDA승인을 받은 자동 검사장치가 세계적으로 전무한 가운데 이번 기술이 K방역을 상징하는 세계적 검사기술로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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