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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전 세계 '코로나 음모론' 팽배…"中 또는 美, 5G 기술이 퍼뜨려"

[Pick] 전 세계 '코로나 음모론' 팽배…"中 또는 美, 5G 기술이 퍼뜨려"
▲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의 코로나 음모론 관련 보도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른바 '코로나19'에 대한 '음모론'에 대한 맹신이 세계 곳곳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는 중국 또는 미국이 만들어 퍼뜨렸다"
"5G 이동통신기술로 코로나가 퍼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과장됐다"


대표적인 코로나 음모론인데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함께 '유고브-캐임브리지 글로벌리즘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공동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25개국 2만 6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월 실시됐습니다.

영국 가디언 코로나 음모론

먼저 "코로나19가 중국 또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만들어 퍼뜨렸다고 믿는다"는 응답 비율이 많은 나라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바이러스 유포자로 중국을 지목한 비율은 나이지리아가 50%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남아공·폴란드·터키가 40% 이상, 미국·브라질·스페인 35% 이상, 프랑스·영국·이탈리아·독일도 20∼25%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을 지목한 비율은 터키가 37%로 가장 높았고, 그리스와 스페인에서도 20%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응답자의 17%도 미국 정부가 바이러스를 만들어 퍼뜨렸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가 과장됐다는 응답자도 많았는데요.

나이지리아가 59%로 가장 높았고, 그리스가 46%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치명률이 과장됐다고 믿는 비율 관련 국가별 결과 (자료=더 가디언)

한편, 최신 통신 기술인 5G 이동통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줬다는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5G 음모론을 믿는 비율은 터키·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20%가 넘었습니다.

이번 조사에 대해 '오류 정보' 관련 전문가인 영국 브리스틀대 심리학자 스테판 레반도프스키는 "팬데믹(바이러스 대유행)이나 총기 난사 사건과 같은 무서운 사건은 '통제 불능' 상황을 음모론 확산으로 이어지게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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